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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제 6회 경험생명표 사용에 따른 오해와 진실
    작성자 : 최은화  작성일 : 2009/09/23 09:44  조회수 : 2971

2009년 10월부터 제 6회 경험생명표 사용에 따른 오해와 진실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산정하기 위해서는 예정이율, 예정사업률, 예정손해률(사망률) 등을 기초로 한다. 이중에 예정사망률은 보험에 가입한 사람을 대상으로 실제로 보험가입 기간 중 사망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되는지, 평균 몇 세에 사망하는지를 근거로 수치화 시켜놓은 경험 생명표를 바탕으로 해서 산정된다.

 

 일반적으로 의학기술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일반인들의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수명도 늘어났다. 평균수명이 늘면 사망률은 당연히 감소하게 된다. 사망률이 감소하면 종신보험이나 보장성보험 등 사망을 담보로 한 보험료은 인하되지만, 연금보험 등 살아있는 동안 혜택을 보는 보험은 보장기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보험료는 올라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보장성 보험의 특약은 보험료를 인상하고, 연금은 보험료를 올리는 대신 종신연금형의 경우 실질로 받는 연금액을 줄이는 방법을 사용한다.

 

 

                                               < 경험 생명표 >

제 1회

제 2회

제3회

제 4회

제 5회

제 6회

사용연도

1988. 10

~

1991. 7

1991. 8

~

1996.12

1997. 1

~

2002. 11

2002. 12

~

2006. 3

2006. 4

~

2009. 9

2009. 10월

부터 적용

예정

남자수명

68.4세

72.3세

76.4세

여자수명

77.9세

80.9세

84.4세

 

 

 이번에 이슈가 되는 것이 바로 이 경험생명표를 새로운 것으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제 5회 경험생명표가 사용되었지만, 올 10월부터 제 6회 경험생명표가 사용될 예정이다. 연금상품(연금저축, 연금보험, 변액연금)의 경우는 가입시점에 경험생명표를 적용받고, 그 외 연금전환이 가능한 상품(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은 연금전환시점에 경험생명표를 적용받는다. 종신보험 중 업계에서 유일하게 가입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는 상품도 있기는 하지만 대체로 연금보험이 아닌 보험을 연금으로 전환할 때는 전환시점에 즉시연금에 가입하는 형태를 취하기 때문에 그 당시에 경험생명표를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면, 새로운 경험생명표를 적용에 따른 이해득실은 무엇일까?

 

1. 종신보험의 사망보험료가 줄어든다.

 

 앞서 말한 것처럼 사망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험료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럼 종신보험은 10월 이후에 가입해야 되는 것일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주보험료는 떨어지지만 특약 보험료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게다가 떨어진 주보험료만큼 소급해서 적용해주는 보험회사도 있기 때문에 굳이 10월 이후에 가입한다고 고객에게 유리한 것은 아니다. 본인이 필요하는 보장이 사망보험금인지 특약에 따른 의료비 보장금인지를 살펴본 다음에 유리한 쪽으로 선택하면 된다.

 

2. 연금은 10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연금은 한 살이라도 젊었을 때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노후를 대비할 적당한 상품에 가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극복하고 은퇴자금으로 뭘 하나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신 분들은 이 기회에 행동으로 옮겨 보기에 좋을 것 같다.

 

 10월 이전에 연금에 가입하면 제 5회 경험생명표가 적용되기 때문에 10월 이후에 가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 평균적으로 경험생명표가 바뀔 때마다 수명이 3년 정도 늘어났고, 연금수령액은 5~10% 감소했다. 연금은 보험료가 인상되는 형태가 연금수령액 감소로 나타나기 때문에 연금수령액 5~ 10% 감소는 보험료 5~ 10% 인상과 거의 같은 의미라고 보면 된다.

 

 3. 연금은 10월 이후에 가입해도 크게 불리하지는 않다.

 

 그러면 정말 10월 이후에 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그토록 불리한 것일까?

앞서 말한 것처럼, 연금은 가입 당시에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제 6회 경험생명표가 적용 되는 것은 분명히 불리한 부분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내가 연금을 수령할 때 어떠한 방식으로 연금을 받느냐 이다.

 

 연금은 지급하는 형태에 따라 종신연금형, 확정형, 상속형 등이 있다. 종신연금형은 죽을 때까지 연금을 수령하는 것이고, 확정형은 고객이 연금을 지급받을 기간을 정하여 그 기간내에만 연금을 받는 것이고, 상속형은 내가 일부 받고, 상속인에게 일부 연금액을 넘겨주는 형태다. 이 중 경험생명표가 문제가 되는 것은 종신연금형을 선택했을 경우다. 종신연금형은 살아있는 동안은 계속 받는 형태이기 때문에 평균수명이 길어지면 그만큼 연금수령기간도 길어진다. 연금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쌓인 돈은 같은데 받는 기간이 길어진다면 당연히 매년 받을 금액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이런 부분 때문에 보험사에서 10월 이전에 가입하기를 권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확정형은 연금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쌓인 돈으로 고객이 원하는 기간 내에 나누어 주는 방법이라서 경험생명표 자체를 적용하지 않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다.

 

 그리고,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연금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가입하신 분들도 많이 있다. 이 분들은 당연히 확정형으로 연금을 수령해야 한다. 왜냐하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연금으로 전환하는 당시의 경험생명표를 적용하기 때문에 종신연금형은 고객에게 많은 부분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연금 수령기간 이후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만약 20년 확정형을 선택했다면 종신형보다 연금수령액이 많기 때문에 그 나머지 부분을 적절하게 운용해서 제2의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현명하다.

 

 4. 결론은?

 금융환경이 늘 변화하기 때문에 금융상품도 변하고, 그에 따르는 법들도 변한다.

 변할 때마다 금융사들은 큰 소리로 이야기한다.

 지금 가입하지 않으면 후회한다고.

 이번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열심히 일을 하고, 돈을 벌고, 번 돈을 다 쓰지 않고 일부 모으는 것은 나중에 쓰일 곳이 있기 때문이다. 가깝게는 다음달 갚아야 할 할부금을 위해서부터 멀게는 내가 일을 하지 않는 시기에 쓰기 위해서이다. 연금은 내가 일을 하지 않는 시기에 쓰기 위해 준비하는 것이다. 보통사람이 1~2년 준비해서 마련할 수 있는 금액이 아니다. 그래서 한살이라도 빨리 시작하고, 한 살이라도 오래 납입하라는 것이다.

 

 한살이라도 빨리 시작하기 위해서는 연금이 왜 필요하고 왜 중요한지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아무리 주위에서 얘기를 해도 스스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가입한다 하더라도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한살이라도 오래 납입하기 위해서는 오래 일을 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내게 맞는 상품을 꼼꼼하게 따져 보고 가입하는 것이다. 주위에서 좋다고 해서, 누가 권해서 가입한 상품은 새로운 상품이 나올 때마다 해약의 유혹을 받기 때문에 오래 유지하기가 힘들다.

 

 가까운 시일내 연금에 가입할 생각을 하고 계신 분이라면 10월 이전에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러나 아직까지 연금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하신 분이라면 오늘 저녁에 꼼꼼히 생각을 해보자. 내가 언제까지 일을 할 수 있을지를, 일을 하지 않을 때 돈이 나올 곳을 마련해 두었는지를, 마련해 두지 않았다면 앞으로 어떤 방법으로 마련할 것인지를 ....... 그렇게 하나둘씩 스스로에게 질문하다보면 답이 보일 것이다. 그런 다음에 행동으로 옮겨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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