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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이야기
    작성자 : 최은화  작성일 : 2009/10/13 15:25  조회수 : 2711

                               거품 이야기

 

1635년을 전후로 네덜란드 백작부인들은 튤립을 수집하는 것이 고상한 취미였습니다. 그에 발맞춰 사교계의 신사들이 아름다운 백작부인의 환심을 사고자 튤립을 선물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튤립 몇 개를 소유하였는가로 신분의 고귀함과 부의 척도를 가늠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자 당연히 립 가격은 올랐겠죠? 처음 립의 1개 값이 1길더였는데, 1달 후에 10길더까지 뛰어올랐고, 2달 후에는 100길더까지 뛰어 올랐으며, 이때부터 사람들은 너도나도 립을 심어 시장에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귀족사회에서 취미로 시작된 립이 네덜란드 전 국민의 투기 수단으로 변질되고 말았습니다. 나중에는 단돈 1길더의 부가가치도 창출하지 못하는 립 구근 1개 가격이 6000길더까지 뛰어올랐다 하는데, 당시 네덜란드 목수의 1년 수입이 약 250길더였다고 하니 목수의 20년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었고, 암스테르담 중심가의 주택 3채 가격이었다 합니다.

 

이러한 립 구근의 투기 종말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어느 귀족이 립 구근을 샀는데, 소포로 배달 되어온 그 비싼 튤립 구근이 흔해빠진 양파인 줄 알고 귀족 집 요리사가 요리해버렸습니다. 이로 인하여 송사가 벌어졌고, 이 재판에서 재판관은 "튤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으며, 이 판결로 튤립 구근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순식간에 립구근의 가격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석 달 동안 네덜란드를 뒤 흔들던 거품이 커질 때 단 하루 만에 튤가격이 95%가 하락했습니다. 5%는 정보를 모르고 있었던 사람들이겠죠? 오늘 날처럼 언론 매체가 발달했으면 단 하루만에 99.8% 가격이 하락해 본래 튤 구근의 가격인 1길더로 떨어졌을 겁니다.

 

립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할 수 없다”

 

립의 재산적 가치가 바로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되겠죠? 현재 시장에서 형성되는 가격은 실제 기업의 가치와 비교해 볼 때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도 있겠지만, 실질적인 기업의 가치보다 필요 이상으로 높이 형성되어 있는 기업도 분명히 있습니다. 버블이 있다는 말입니다. 버블은 성격상 꼭대기를 모릅니다. 감히 그 누가 튤립의 가격이 그 정도까지 갈 것이라고 상상이라도 했겠습니까? 그러나 가치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오래가지 못하는 것도 버블의 속성입니다. 하루만에 튤립의 가격이 95%나 떨어지는 것처럼 무너지는 것도 한 순간입니다.

 

우리는 이 시류에 편승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유동성 흐름에 따라 기술적으로 상승 흐름이 유효한 게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시장은 가치보다 수급에 의해 움직이고 있고, 이 수급이란 아주 무서운 놈이라서 돈 있는 사람이 장난을 치면 거기에 맞게 시장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작년 환율을 900원에서 1597원까지 순식간에 끌어올린 것은 헤지펀드의 자금, 바로 돈의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모든 자산은 가치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튤립이야기가 말해줍니다. 튤립 한 송이가 과연 6000길더의 가치가 있는가?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는 투기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투자를 하는 사람입니다.

투자란 밸류를 기초로 해서 싸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입니다. 단순하지만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아주 좋은 전략입니다. 지금 이 시류에 편승해야 하는지 아닌지 답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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